길고양이로부터 전염될 수 있는 SFTS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 필요

제주에서 SFTS 환자 발생, 동물을 통한 전파 의심

서귀포 40대 여성 확진 판정

서귀포서 올해 들어 5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SFTS에 감염된 환자는 동물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귀포보건소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야외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길고양이와 접촉한 후 약 4일 만에 SFTS에 확진된 것으로 판단되며, 보건소는 SFTS에 감염된 고양이로부터 전파감염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FTS, 법정감염병이며 치사율 높음

SFTS는 중증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2013년 당시에는 치사율이 47.2%에 달해 한때 ‘살인진드기’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에 의해 전염되지만 낮은 확률로 SFTS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2018년 SFTS에 감염된 환자를 간호하던 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전파된 적이 있으며, 2020년에는 SFTS에 감염된 반려견을 통해 전파감염 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인 SFTS에 대한 주의와 예방

주의 요구, 예방이 최선의 대책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을 통해 2차 감염이 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FTS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은 아직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책입니다.

야외활동 시 조심해야 할 점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와 세탁을 해야 합니다. 만약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번 제주에서의 SFTS 환자 발생은 동물을 통한 전파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동물과의 접촉 시에도 신중을 기하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관련 기관과 주민들은 적극적인 대응과 예방을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