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잊혀져가는 것도 아름답지” [메멘토 모리]메멘토모리,김석훈,아름다움
김석훈 “잊혀져가는 것도 아름답지” [메멘토 모리]

김석훈 “잊혀져가는 것도 아름답지” [메멘토 모리]

0 minutes, 1 second Read

한국 스크린의 원로 배우, 김석훈 선종

1960년대 훈훈한 외모로 대중들의 인기를 끈 원로 배우 김석훈(본명 김영현)이 전날 오후 노환으로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물오른 인기, 절묘한 배역 연기

일제강점기인 1929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김석훈은 청주사범대를 나와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다가 1957년 유재원 감독에게 발탁돼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그는 이후 약 25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부분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한국 영화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액션물뿐 아니라 멜로물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그의 연기는 다양하고 절묘하기로 평가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를 꼽을 수 있다. 이 영화에서 김석훈은 일본군에 맞서 학생독립단을 이끄는 투사 역할을 맡아 열띤 액션 연기를 펼쳤다.

김석훈은 그의 연기력과 매력적인 외모로 1960년대 초반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그 당시 스크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960년대 중반 이후는 조연으로 활동하며 점차 하나의 시대에 마무리를 지었다.

“인생은 지나고 나면 모두 꿈과 같은 거다”

김석훈은 그의 매력적인 외모와 다양한 배역 연기 뿐만 아니라 내면에서도 따뜻하고 멋진 사람으로 기억된다. 그는 한참 전인 2002년의 ‘명배우 회고전’에서 “잊혀져 가는 것, 그 또한 아름답지 않느냐”는 말을 했었다.

2005년 대종상 특별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최근까지도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 2』(1993)를 마지막으로 스크린에서 활약했다.

후속 조치와 회고

김석훈 배우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30일 오후 1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팬들이 그의 빈소를 찾아 행렬을 지르고 있다.

김석훈의 이별에 대한 한 본지 특파원의 기자는 “그의 삶은 단순한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많은 이야기와 감동이 담겨 있었다. 메멘토모리의 마감을 다가온 2021년, 그는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서 살아남을 것이다.”고 회고했다.

memories-메멘토모리,김석훈,아름다움


김석훈 “잊혀져가는 것도 아름답지” [메멘토 모리]
<< photo by Lisa Fotios >>

You might want to read !

author

朴 世真

자기소개: 박세진입니다. 저는 스포츠 뉴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포츠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그 열정을 독자와 공유하고자 합니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