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청약 흥행으로 증시 입성
시장의 이목 집중,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한국 증시에 “로봇 대장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산로보틱스가 5일 증시에 입성한다. 이번 상장은 시중자금 33조원이 몰리며 청약 흥행에 성공한 결과이다. 그러나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의 흥행과 성장 전망
두산로보틱스는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 경쟁률 524.05대 1에 청약증거금 33조1093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으로 예상되며, 현재 코스닥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약 3조원)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1위, 세계 4위의 협동로봇업체로, 매출 볼륨 또한 더 크다. 해외매출 비중은 60% 이상이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매출액 성장률은 46%를 기록하였다. 이는 두산로보틱스가 계속해서 매출과 이익을 성장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기대되는 상장 당일 주가 상승
주목할만한 사실은 한국거래소가 신규 상장종목의 상장일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당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신규상장 주식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400%까지 상승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러한 가격 상승폭에 도달한 종목은 없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당일 유통주식 비율은 약 25%로 예상되며, 기관투자자와 일반 청약 투자자들이 실제 매도 가능한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두산로보틱스는 외형(매출) 및 이익 성장이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로봇주 주가 급등에 대한 의견
최종경 흥국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올해 유독 가뭄을 겪고 있는 코스피 IPO 시장에서 두 번째로 상장하는 기업이며 올해 최대 규모의 공모주라고 평가하였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대표 로봇기업 중 ‘첫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서 상징성도 중요하다. 그리고 상장을 앞두고 로봇주 주가가 급등한 것도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적합한 두산로보틱스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가치는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투자자는 흥행에 휩싸여 가격상승을 예상하기 보다는 두산로보틱스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과 경쟁력을 주목하며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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