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홍수 사망 5천명, 실종 1만명…무엇이 피해 키웠나
기후변화와 리비아의 취약한 지형
리비아 대홍수로 인해 인명 피해가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망자는 5000명 이상이고 실종자는 1만명을 넘어서며, 이는 자연 재해로 비롯된 재난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큰 피해규모가 예견된 결과였던 이유는 기후변화와 리비아의 취약한 지형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리비아의 취약한 지형은 홍수 피해를 키웠던 중요한 요소였다. 특히 홍수에 취약한 지역인 데르나는 ‘와디’라는 건조한 자연 계곡 끝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0일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 ‘대니얼’이 데르나에 비를 쏟아내면서 와디가 깔때기 역할을 하면서 물이 도시로 쏟아져 들어왔다. 이로 인해 데르나 주변에 있는 두 개의 댐이 무너지고 도시 전체가 침수되었다. 이 지역의 주민 중 한 명은 “물이 모이는 일부 계곡의 깊이는 약 400m에 이른다”며 “댐이 무너지자 물이 원자폭탄처럼 방출됐고, 다리 8개와 주거용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와 폭우의 증가
리비아에서 벌어진 대홍수는 기후위기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국립기상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4시간 동안 베이다에서는 414.1㎜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강우량보다 월등히 많은 양이며, 이 지역에서 폭우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폭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니얼은 지중해의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물에서 에너지를 획득하여 강력한 폭풍으로 변화하였고 그 결과 리비아뿐만 아니라 그리스, 튀르키, 불가리아 등 다른 국가들에도 큰 피해를 주었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리비아처럼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 수단이 가장 적은 국가에서는 더욱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적 혼란과 부정부여 피해
리비아의 홍수 피해는 정치적 혼란과 부정부여로 인해 심화되었다. 아랍의 봄으로 시작된 민주화 혁명 이후 리비아는 지난 10년 동안 정치적 공백과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리비아는 유엔과 서방이 인정한 리비아통합정부(GNU)와 국민군(LNA)이 서로 통치권을 주장하며 내전 상태이다. 특히 이 피해가 큰 데르나는 오랜 기간 이슬람국가(IS)의 지배 하에 있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 인프라에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재난 예측과 경보, 대피 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댐의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고, 재난 대비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리비아 정부와 당국의 안보 혼란과 댐 안전 조치에 대한 감시 소홀로 인해 더 많은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
인간부주의와 대처 방안
리비아 홍수 사태에서는 인간부주의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 기후변화와 취약한 지형은 예견 가능한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리비아는 기후전략을 수립하지 않았고,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리비아의 상황과 연결되어 있다. 민주화 혁명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국가 인프라에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현실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리비아 정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책임이 있다.
리비아 정부는 먼저 기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예방과 대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홍수 예방과 대피 체계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댐의 안전을 위한 보수와 적절한 경보 시스템 구축은 필수 사항이다. 또한 재난 예측과 경보 체계를 강화하여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 리비아는 현재 기후 전략을 수립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재난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과 자원 지원이 필요하다. 국제 기구와 다른 국가들은 리비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데 힘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후변화와 인간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는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리비아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비와 대처를 긴밀히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삶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 photo by Takashi Miyazaki >>
이미지는 설명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실제 상황을 정확히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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