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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대성당에서 김대건 신부 순교 177주년 되는 날, '성상' 건립 축복식

바티칸 대성당에서 김대건 신부 순교 177주년 되는 날, ‘성상’ 건립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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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순교 177년 되는 날, 바티칸 대성당 ‘성상‘ 건립 축복식

교황 “평화의 사도 되길” 당부

바티칸 교황사도궁 크레멘스홀에서 김대건 신부 성상 모형을 손에 든 프란치스코 교황님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 동양인 성상이 설치된 것은 가톨릭 역사상 처음이므로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는 한국 천주교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지원하여 가능하게 된 일인데, 이는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열정과 헌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조각가 한진섭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높이 3.7m, 폭 1.83m의 전신상입니다. 이 성상은 한국 전통 의상을 차려 갓과 도포를 쓴 모습으로, 두 팔을 벌리고 있는데, 이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상징합니다. 성상의 좌대엔 한글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그 아래에는 라틴어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성상의 위치는 성 베드로 대성당 우측 외벽 벽감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다른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의 성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동서양 교회 희망의 상징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은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이 주례하였으며, 감벤티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축복식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177주년이 된 날에 맞춰 열렸습니다.

또한, 축복식에 앞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유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에 이어 또 하나의 놀랍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25년의 짧은 삶을 살았지만 어떤 어려움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김대건 신부의 삶을 전 세계 젊은이가 본받길 기대하고 기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성상 설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성상 봉헌 의사를 밝혀 결정하였으며, 한국 천주교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지원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 성지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함께하는 평화의 사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바티칸에서 한국 주교단과 함께 공식 순례단, 로마 거주 한국인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가톨릭 대표단에게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평화의 사도’가 되길 당부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순교를 기리고 바티칸 대성당에 동양인 성상을 세우게 된 이번 일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많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김대건 신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그의 삶을 통해 평화와 염원을 나누고,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파하는 평화의 사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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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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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鉉佑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이현우입니다. 저는 기술 뉴스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해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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