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튜브 폐쇄하고 제출도 거부 김영호 후보자, 어떤 숨은 이유가 있는 걸까?

[사설] 김영호 후보자의 유튜브 자료 거부, 왜 숨길까?

김영호 후보자의 자료 거부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었지만, 그의 자료 제출 거부로 인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유튜브 채널에서 올린 동영상 5천개가 돌연 삭제되었으며, 또한 김 후보자는 1998년 자신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를 살 때 사용한 자금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에 추가로 음주운전 관련 자료, 대학원생 자녀의 현금성 자산과 신용카드 소비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자료 제출 거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시하는 행위와도 같다. 김 후보자의 과격한 주장과 가짜뉴스가 대거 드러날 우려가 있어 이를 일부러 감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 김 후보자는 통일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펼쳐오면서도, 이번 청문회에서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전의 주장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청문회는 어쩌면 그저 시간을 끌기 위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자료 거부는 김 후보자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영호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으로 적합한지 판단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유튜브 자료 거부는 김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킨다. 통일부 장관은 높은 직무 책임을 맡을 사람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소신과 철학은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통해 대중들과 공유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깊은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후보자는 은마아파트를 소유한 상태에서 미도맨션을 임대해 거주한 사실을 저리하며, ‘기억이 안 난다’는 무성의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가 어떤 것을 숨기려 하고 있는지 의문을 남긴다. 김 후보자가 상식적인 기본 검증마저 피하기 위해 숨겨야 할 사항이 많다면, 애초에 통일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지 않았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김영호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으로 부적합하다

김영호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는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한다. 김 후보자가 과거에 펼쳐온 과격한 주장과 미도맨션 거주 사실 등은 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통일은 국가의 국내외 정책을 총괄하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그를 맡을 사람은 믿음과 신뢰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김 후보자의 자료 거부로 인해 국회 인사청문회는 파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회는 자체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기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개적인 절차와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김영호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는 정치적인 의도와 숨은 이유가 있는 듯하다. 국회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김 후보자에 대한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국가에 있어서는 부적절한 인사 임명은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