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부모의 갈등: 균형과 상호존중이 필요한 공동체형 학교 만들기
1. 문제 제기와 배경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교사의 사망사고 이후 여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중에는 저경력 교사 간담회에서 나온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마저 학부모의 항의를 받을까 두려워 손을 가만히 놓아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지도교사들까지도 후배 교사들에게 최소한의 지도만 하고, 건조하게 대하라고 충고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학부모의 합리적인 행동이 비합리적인 결과를 낳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교사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자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교육 환경, 들려오는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소식, 그리고 교사에 대한 불신감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마련된 법 조항을 교사에 대한 공격의 도구로 악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은 교사들이 정당한 교육과 생활지도마저 포기하게 만들고, 교육과 학생들에게도 딜레마를 초래합니다.
2. 교육과 공동체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다”라는 말은 교육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이 말은 교사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수업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교사의 권위와 교육권을 온전히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자녀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진정한 교육을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는 과거 권위주의적인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를 거쳐왔습니다. 권위주의적인 산업화 시대에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억압되었고, 민주화 시대에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며, 이를 보장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교육과 학교를 통해 공동체적인 가치를 키우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3. 다양성과 갈등의 관계
학교는 다양한 직종과 직위로 이루어진 조직입니다. 교사들 뿐만 아니라 관리자인 교장과 교감, 행정실의 실장을 포함한 다양한 직원들이 있습니다. 또한 공무직 직원들도 존재합니다. 학교 내에서는 작은 문제들을 둘러싸고 일상적인 갈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때로는 집단적인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런 갈등은 학교 외부 사회에서도 발생합니다. 다양한 주체들의 권리가 충돌하고, 권리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가 악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법이 일부 학부모들의 교사 공격에 이어지는 상황이 그 예입니다.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 균형과 상호존중이 필요한 공동체형 학교 만들기
우리는 오랜 노력 끝에 민주적인 학교 원리를 구축해왔습니다. 이제는 공동체형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모두의 자유와 권리가 존중되는 가운데, 교사의 정당한 권위와 교육권이 철저히 보장되는 공동체형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9월에는 교육부에서 ‘교권보호 4법’을 개정하였으며, 교육부 및 교육청에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노력이 교사들이 진정으로 가르칠만한 새로운 공동체형 학교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학교와 사회의 연결고리
학교는 우리 사회의 연결고리입니다. 학교가 사회와 함께 협력하며 교육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당연한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가운데 교사의 권위와 교육권이 보장되는 공동체형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늘 함께하는 시민과 함께 항상 소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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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설명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실제 상황을 정확히 나타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