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불안한 지하철 의자 문제 해결을 위한 안심 솔루션 제안”

서울교통공사, 객실 의자 청소와 재질 변경으로 “빈대와의 전쟁” 대응

파리와 런던 대중교통의 빈대 문제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파리와 런던의 대중교통 시설에서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출몰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파리의 지하철은 심각한 빈대 출몰때문에 큰 골칫거리가 되어있으며, 기차와 공항 등에서도 빈대 발견이 이어지고 있다. 런던의 지하철에서도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의자에서 기어다니는 영상이 생겨 영국에서도 빈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객실 의자 재질 변경과 청소 및 방역 정책

서울교통공사는 이러한 객실 의자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객실 의자의 재질을 변경하고 청소 및 방역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전동차 객실 의자 소재는 세 가지인데, 직물, 스테인리스, 복합 PC 소재이다. 새로운 신조 전동차 도입에 따라 복합 PC 소재로 점차 변경되면서, 의자 소재의 촉감과 오염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객실 의자 청결 상태 유지를 위한 정기적인 청소

서울교통공사는 객실 의자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청소를 수행하고 있다. 직물 소재의 의자는 고온 스팀청소로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사용된 2호선 직물 소재 의자는 올해 말까지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철의 다중이용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객실 내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해충을 퇴치하기 위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세균 측정기를 사용해 오염도를 체크하며, 최근 5년 동안 측정 기준값을 초과하는 전동차는 없었다는 보고도 나왔다.

더욱 쾌적한 지하철 환경 제공을 위한 계획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 지하철 이용 승객에게 보다 청결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자 소재의 지속적인 개선과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진단 의뢰 등 더욱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빈대 문제는 단순히 청소와 방역 조치로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서울교통공사는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보다 더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을 위해 시민들도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빈대와 같은 해충 출몰은 대중교통 시설의 청결에 대한 책임과 함께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도 필요한 과제이다. 시민들은 객실 의자를 사용할 때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객실 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또한, 대중교통 시설에서 빈대나 다른 해충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서울의 지하철 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