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곤 복귀’ 정찬성, 할로웨이 잡고 재기 선언? – 에드워드 펠센탈의 옥토곤 복귀에 대한 대담

정찬성과 할로웨이의 대결: 타이틀 복귀를 위한 기회

정찬성의 이번 대결에 대한 기대와 실망

한국의 역대 최고의 종합격투기 파이터인 정찬성은 작년 4월 10일 UFC 273 대회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했습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2019년 12월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번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강력한 챔피언으로 국내 격투팬들은 내심 정찬성이 대이변을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정찬성은 결국 볼카노프스키에게 패배하였습니다. 경기 도중에는 한 수 위의 실력으로 매 라운드 정찬성을 압도하는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정찬성은 특유의 좀비근성으로 저항했지만, 4라운드 시작 45초 만에 TKO로 패배하였습니다. 경기 후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의 건강을 염려하여 심판이 일찍 경기를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얘기할 정도로 두 선수의 기량 차이는 크게 벌어졌습니다.

정찬성은 패배 직후 은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실망을 표명하였지만,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on ESPN+ 83 대회에서 메인이벤트를 통해 1년 4개월만에 옥타곤 복귀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번 대회에서의 경기 결과는 정찬성의 옥타곤 커리어와 파이터 인생에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할로웨이의 페더급 지배력과 도전자로서 정찬성

맥스 할로웨이는 페더급에서 매우 뛰어난 신장과 복싱 스킬을 가진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찬성 역시 신장은 할로웨이보다 다소 작지만 팔 길이는 페더급 최고 수준인 188cm를 자랑하며, 킥보다는 복싱을 주무기로 하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체력과 맷집이 강해 상대의 강한 공격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할로웨이는 페더급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공략하며 다소 위축된 알도를 제압하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입니다. 그러나 타이틀을 잃은 후에도 4년 가까이 페더급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할로웨이가 정찬성과의 대결을 희망한 것은 페더급 랭킹 상위권에 속한 랭커들 중 아직 싸워보지 못한 상대가 정찬성 뿐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 대결이 할로웨이에게 큰 이득을 주지는 않지만, 정찬성에게는 1위 할로웨이를 이기면 단번에 랭킹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결과에 따른 정찬성의 미래와 은퇴 가능성

만약 정찬성이 할로웨이에게 패하면 페더급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이미 할로웨이에게 3연패를 당한 상태에서의 패배라면 정찬성은 페더급 대회에서의 실력 저하를 확인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정찬성은 이미 만 36세가 되었으므로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찬성이 할로웨이를 이기고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옥타곤 커리어와 파이터 인생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정찬성은 이번 대결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할로웨이와의 대결을 앞둔 정찬성에게는 승패보다도 경기의 명승부와 난타전이 기대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승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번 경기는 정찬성의 파이터 인생에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