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과 엔캐리 트레이드 주목
엔캐리 트레이드의 활발한 활용으로 엔화 강세 제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조달해 매도한 자금으로 고금리 통화를 운용하는 기법입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이 140엔에 멈춰있는 상황에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해지면 엔화의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 총재인 우에다 가즈오의 비둘기파적인 태도로 인해 엔화가 캐리 트레이더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통화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엔화의 약세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과 금리 수준
최근 엔화 보유량이 급증하며 엔캐리 트레이드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에 선호되는 스위스 프랑 대비 일본 3개월 국채 수익률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엔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해외로 보내진 엔화 규모는 지난 4월까지 12조 9000억엔까지 급증했습니다. 또한,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익률이 눈길을 끄는데, 2021년부터 롱포지션을 구축한 해외 통화에 대한 자금 조달로 인해 19%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뉴욕증시는 8% 하락했습니다.
일본은행의 향후 정책 전망과 엔캐리 트레이드
현재 엔캐리 트레이드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에 유리한 저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통화정책 변화를 미루고 싶어하는 이유입니다. 때때로 일본은행은 향후 통화정책 변화를 예상하던 시장의 관측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에다 총재는 현행의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성과 관련된 리스크
환율 변동성 역시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또 다른 리스크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현재 환율 변동성은 낮은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도이치방크의 예상에 따르면 2022년 2월 이후로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엔화는 앞으로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의 무역 적자와 엔캐리 트레이드
한편, 한편, NLI 리서치의 우에노 츠요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무역 적자와 엔캐리 트레이드 수요가 엔화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의 현황
한국시간 14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엔·달러 환율은 140.01엔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photo by Ibrahim Bor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