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소 수출 중지 지시”… ‘요소수 품귀’ 사태 재현되나? – 이슈 분석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요구, 국내 요소수 품귀 재발 우려

중국의 비료 생산업체에게 요소 수출 중단 요청

중국 당국이 국내 요소 가격의 급등을 우려하여 일부 비료 생산업체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다시 한 번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요소 가격의 급등과 수출 선적 감소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하여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미 이달 초부터 새로운 요소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대 요소 생산 수출 업체 중눙그룹은 최근 국내에서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내 공급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출 선적을 줄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요소 가격은 크게 요동치고 있으며, 중국 정저우상품시장의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에 50% 폭등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및 인도의 요소 의존도와 부족 현상의 가능성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제한을 하게 될 경우, 중국산 요소 비료에 의존하는 인도와 한국 등에서는 요소와 요소수 등의 관련 상품의 부족 현상이나 가격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지적하였다.

한국은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으로 인해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 한국은 디젤차에 필요한 요소수가 높으며 중국에 요소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관련 당국의 입장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중국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현재까지는 중국 쪽에서 그런 조치를 했는지 확인된 바 없다”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요소 수출 중단으로 인한 국내 요소수 품귀 재발 우려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요구에 대한 보도로부터 국내에서는 2021년과 같은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발할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비료 생산업체는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새로운 에너지 및 비료 생산 기술의 개발과 투자를 통해 국내 요소수 생산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국내에서는 중국에 의한 요소 의존도 감소와 함께 자체 요소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에서 요소 수급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수입원을 개척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요소 수급의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부족 현상을 악용한 사기 행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 업체에서 요소를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역시 요소 수급 부족에 대한 대비 및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