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대로 하락… 외인과 기관의 “팔자”에 영향 크다

코스피 지수, 2400대로 주저 앉아

미 긴축 장기화 등 우려에 하락 출발 후 낙폭 키워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9.38포인트(2.41%) 내린 2405.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9.29포인트(1.19%) 내린 2435.78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이는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의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2400대로 내려간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동향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이날 개인 투자자가 835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94억원, 46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17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3억원, 52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양대 지수 하락 출발 후 코스닥지수는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9거래일만에 상승했다”며 “코스피도 낙폭이 축소됐는데 장기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미 긴축 장기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최근 코스피 지수의 하락은 주로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경제의 안정성 및 물가상승률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추진하며,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되거나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북한의 핵 위협 등 정치적인 요인들도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견과 전망

장기 투자자는 급한 조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주식시장의 하락은 단기적인 움직임으로 보기 어렵다. 긴축 장기화나 정치적 불확실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들은 급한 조치를 하지 말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증시는 경기의 흐름에 따라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따라서 안정적이고 투자 목적에 맞는 종목을 선택하고, 본인의 투자 전략에 따라 변동성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주식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분산 투자 방법 채택

주식투자는 수익성이 높은 대신 위험이 높은 투자 방식이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분산 투자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 분산 투자는 여러 종목에 투자하여 하나의 종목이나 섹터의 변동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투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시장의 변동에도 좀 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은 단기 현상일 수 있으므로 마음을 가다듬고 안정적인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