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BO리그 역대 최다승 단독 2위로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162승을 달성하여 KBO리그 역대 최다승 단독 2위로 올랐다. 이로써 역대 3위였던 정민철(51)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은 3위로 밀려났다. 양현종은 152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35·SSG 랜더스)과 함께 15년 여 동안 한국야구를 짊어져 온 대형 투수 중 하나이다. 하지만 역대 우완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정민철의 기록에 근접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안우진, 최원태 등 젊은 투수의 등장
현재 한국야구에서는 송은범(39·LG·88승)를 비롯하여 최원태(26·키움·63승), 박세웅(28·롯데·55승), 안우진(24·키움), 원태인(23·삼성·이상 37승), 소형준(22·KT·33승) 등 젊은 투수들이 명단에 올라있다. 이들은 나이가 어리면서도 미래가 창창한 자원으로, 정민철 위원은 이들에게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10년 가량을 꾸준히 활약해아만 한다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선수 생활의 연장을 위한 조언
야구에서는 뛰어난 재능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재능을 오랜 시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선수의 생활리듬과 일상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정민철 위원은 “양현종 선수와 같이 대기록에 도전하거나 롱런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생활과 유니폼을 벗은 뒤의 삶이 야구와 연관이 있어야 한다”며 옷을 벗은뒤의 생활과 야구를 연계하여 삶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자기 관리를 신경쓰지 않아 조기에 선수 생활을 마치는 선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민철 위원의 결론적인 충고
정 위원은 “사생활만 잘 지키면 될 것 같다”며 “유니폼을 벗고 어떤 리듬을 갖고 생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의 인생에서 뛰어난 야구 실력이라는 큰 메리트도 필요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일상생활과 인간 관계에서도 발전해 나가야만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야구 선수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에 모두가 동감할 것이다.
<< photo by benjamin hershe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