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페르스탈 ‘절대 권력’ 깨지다…싱가포르 GP에서 5위

사인스, 1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 신고

지난 17일 밤에 열린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카를로스 사인스가 1년 2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올렸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세계 초고속 모터스포츠인 포뮬러원(F1)의 절대 권력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네덜란드)의 11연승 신기록이 불발되었습니다. 페르스타펜은 이번 경기에서 5위에 그쳤으며, 이로써 기존의 연승 신기록을 이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페르스타펜의 성적과 신기록

지난 이탈리아 그랑프리까지 10연승을 차려 F1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고 있던 페르스타펜은 이번 경기에서 기록을 경신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시즌 페르스타펜은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와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기존의 10연승을 포함하여 12승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는 5위로 마무리하여 이번 시즌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페르스타펜의 이번 경기 성적이 그의 3년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에 등극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르스타펜은 현재 드라이버 순위에서 374점이라는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인 팀 동료인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와는 151점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인스의 성적과 이번 경기에서의 우승

이번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카를로스 사인스(페라리·스페인)는 폴 포지션(1번 그리드)에서 출발하여 1시간 46분 37초 41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였습니다. 이로써 사인스는 이번 시즌 첫 승을 차지하였으며, 지난해 7월에 열린 2022시즌 영국 그랑프리에서 개인 통산 첫 승을 차지한 후 1년 2개월 만에 2승을 올렸습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페레스가 2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영국)이 3위를 차지하는 등 경기 전체적으로 레드불 드라이버들의 좋은 성적이 이어졌습니다.

레드불의 격전과 포뮬러원의 동향

이번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는 페라리가 레드불을 처음으로 물리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올해 들어 열린 15차례의 그랑프리에서는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페레스가 우승한 것 외에는 레드불이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는 꽤나 뜻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게다가, 올해 들어 레드불 드라이버가 포디엄에 서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의 경기 특성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개최되는데, 이 서킷은 추월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사인스가 1번 그리드의 이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결승까지 선두를 유지하였습니다. 반면에 페르스타펜은 전날 예선에서 11위로 선발 그리드에 출발하여 11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해야 했고, 페레스는 13번 그리드에서의 출발이었기 때문에 출발 순위보다 높은 순위로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결국 페르스타펜은 5위, 페레스는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의 결과는 포뮬러원의 동향과 드라이버들의 성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랑프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연승을 이어왔던 페르스타펜의 연승 신기록이 끊긴 것은 포뮬러원 경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포뮬러원은 어떠한 변화와 동향을 보일 것인지, 그리고 페르스타펜은 그의 3년 연속 월드챔피언 등극을 이룰 수 있을지 더욱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