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WBC 음주논란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4-13으로 패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세부적인 내용은 입장이 엇갈리지만 일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때문에, 징계 여부 결정을 위해 구체적인 시점과 업소 성격이 확인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음주논란, 구체적인 시점과 업소 성격이 중요
한국 야구대표팀은 3월9일 호주전, 3월10일 일본전, 3월12일 체코전까지 경기를 줄줄이 앞두고 있었다. 이때, 일부 선수들이 경기 전날 음주를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보도 첫 출처인 유튜브 채널 ‘세이엔터’는 선발 에이스나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는 정상급 투수 3명이 3월8일 밤부터 3월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고급 룸살롱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입장은 관계자마다 엇갈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일부 선수들이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했지만, ‘경기 전날 마시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술집은 “룸이 없고 공간이 오픈된 일본의 흔한 술집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사실관계는 아직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비판 여론과 별개로 징계 여부에 있어서는 음주 시기와 장소 성격이 확인될 때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징계 여부, 야구대표팀 규약 제151조 품위 손상행위가 적용될 가능성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징계 대상자에게는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50만원 이상 제재금이 부과된다. 이중희 기자는 “이들이 출장정지 등 징계를 받으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징계에 따라 리그 선두 경쟁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만약 징계를 받게된다면, 한국야구위원회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중 ‘SNS를 통한 명예훼손 등 반사회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가 적용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징계 대상자에게는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50만원 이상 제재금이 부과된다.
최종 판정은 시간의 문제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논란은 구체적인 시점과 업소 성격 등이 오히려 알려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최종적인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많은 관심이 필요하며, 이번 사례를 통해 우리는 야구선수들의 예절과 도덕성은 물론 국가 대표로서의 책임감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의 바르고 귀감이 되어야 한다.
<< photo by martin be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