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성남 공장, 안전사고 잦아질 때
안전위 출범에도 또 발생한 사고
SPC그룹 계열인 샤니 공장에서 또 한번 근로자 끼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년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건 이후 허영인 회장이 “뼈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희망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사고로 SPC안전경영위원회가 출범한 지 10개월 만에 또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번 사고는 샤니 공장에서 근무하던 50대 직원이 작업 도중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였습니다. 응급조치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수술 준비 중입니다.
샤니 공장의 안전사고 문제
샤니는 양산빵 등을 제조하는 생산법인으로서, 이번 끼임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 10월에는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고, 지난달에는 5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끼어 골절되었습니다. 더욱이, 샤니는 SPC그룹 계열 중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공장입니다. 작년 10월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끼임 자동 방호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진 사건이 있었던 공장입니다.
안전 사고 이후의 대응
허영인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으며,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일이다. 중요한 가치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인간 존중과 배려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 안전경영위원회의 역할
작년 11월, SPC 안전경영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SPC그룹 전 계열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에 대해 감독과 권고를 하는 독립 위원회입니다. 위원회에는 연세대 총장 출신인 정갑영 위원장을 비롯해 정지원, 조현욱, 천영우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원회의 점검 및 권고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전 관리의 한계와 개선 방향
SPC그룹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65억 원의 투자를 통해 안전장비 도입, 시설 보수, 작업환경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안전경영 추진 로드맵”에 따라 올해 말까지 총 45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보면,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은 동료 작업자들이 작업 과정에서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버튼을 누르는 등의 인적 실수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에게 철저한 안전교육과 규율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작업환경 개선 및 시설 보수 외에도 함께 작업하는 동료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전사고의 발생은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안녕에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SPC그룹은 현재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강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직접 쥐고 있는 샤니 공장의 안전문화를 개선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SPC그룹은 신뢰받는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hoto by Kaique Rocha >>
이미지는 설명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실제 상황을 정확히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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